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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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부탁해' 종영] 끝까지 자존심 잃지않은 청정예능

기사입력 2015.11.02 07:00 / 기사수정 2015.11.01 18:3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가 부녀간의 관계 회복을 그려낸 뒤 종영됐다.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 이예림, 조재현 조혜정, 박준철 박세리, 이덕화 이지현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 부녀는 술 박물관에 가서 대화를 나눴다. 이경규는 "딸과 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거침이 없더라. 이렇게 소통이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 초반 딸과 대화를 어색해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조재현 조혜정 부녀는 더욱 드라마틱한 관계진전을 이뤘다. 방송 초반 어색해서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두 사람은 어느덧 대화는 물론 스티커사진도 찍을 정도로 편안한 사이가 됐다. 특히 조재현은 최근 마음 고생을 하는 조혜정에게 따뜻한 손편지를 써주는 등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아빠를 부탁해'는 토요일 오후 9시대, 일요일 오후 5시대 등으로 방송시간을 변경하며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토요일 오후 9시대에는 주말드라마에 가까운 콘셉트로 부녀간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일요일로 옮기면서는 보다 밝아진, 정통 예능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여 왔다.

그 과정에서 부녀간의 사이가 8개월 동안 눈에 띄게 돈독해진 건 당연한 것. 또 딸 앞에서, 아버지 앞에서 무장해제 되는 스타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독특한 재미로 자리매김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경규 조재현 이덕화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딸이 있었기 때문.

그 과정에서 절대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기에 보는 입장에서도 더욱 편안했다. 비록 저조한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으나, '아빠를 부탁해'가 그 가치를 지니는 것은 '가족간의 소통과 관계 진전'이라는 초반 의의를 절대 잃지 않으며, 막장 없이 청정 예능으로서 끝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 후속으로는 'K팝스타5'가 편성된다. 'K팝스타5'는 22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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