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대표팀 1루수 박병호와 이대호 좋은 경쟁 될 듯하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담금질을 이어갔다. 대표팀의 인천 훈련은 내달 1일까지 계속되며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를 펼친다.
훈련을 마치고 이순철 타격 코치는 "1루수 자리에 박병호와 이대호가 좋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야기했고, 이에 덧붙여 "이대호의 경우는 수비에서 핸들링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 홈런 53개 타점 146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대표팀의 타선을 이끌 중심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박병호는 다음달 2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대표 선수로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대호 역시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5할)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30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다음달 3일 이대호가 합류할 예정이며, 그가 중심 타선에 들어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박병호와 이대호의 선의의 경쟁이 대표팀의 호성적에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순철 코치는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대표 선수들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박석민의 경우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보인다"며 이와 함께 "이긴 선수들은 이긴 선수들대로 진 선수들은 진 선수들대로 분위기를 다잡기 힘들 것이다. 타격 쪽에서도 어떤 식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인천,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