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엠넷 '슈퍼스타K7' 톱5가 결정됐다. 자밀킴, 케빈오, 천단비, 중식이, 그리고 슈퍼세이브로 올라온 마틴 스미스다. 지난 29일까지 생방송 3회분에서 드러난 심사위원(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의 점수를 빅데이터로 활용, 예상 빅3를 꼽아봤다. 물론 변수는 너무 많다. 45%에 달하는 문자투표와 5%에 달하는 온라인투표다. 여기에 향후 톱5 대결에서 또 어떤 참가자가 포텐을 터뜨릴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빅3 흐름은 분명해보인다.
우선 톱5가 3차례 생방송에서 얻은 심사위원 점수와 심사평은 이렇다.
9화(10월15일 생방송. 톱10 대결, 스티비워너(328) 지영훈(320) 탈락) : 톱8 = 자밀킴(367), 케빈오(362), 클라라홍(341), 중식이(339), 천단비(332), 마틴스미스(324), 이요한(322), 김민서(319)
자밀킴 = 나만 바라봐(태양) 367
김범수 90 : 무대가 클수록 더 잘 놀 수 있는 뮤지션이다
백지영 92 : 내가 휘말려드는 느낌이 들어 좀 무서웠다
윤종신 93 : 뮤지션에게 최고의 극찬은 '쟤 뭐지"'라는 말인데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무대였다, 많은 관중 앞에서 오히려 더 포텐을 터뜨렸다
성시경 92 : 남자인데도 공감했다, 너무 좋았다
케빈오 =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신승훈) 362
윤종신 91 : 신승훈 노래를 이렇게 소화할 줄 몰랐다, 참가자가 아니라 이미 주목할 만한 뮤지션이다
김범수 91 : 힘을 완전히 빼고 부르는 느낌이 좋았다, 큰 록페스티벌에 선 연륜있는 뮤지션 같았다
성시경 90 : 너무 잘했다, 신승훈 선배님 대신 감사의 말씀 드린다
백지영 90 : 최상위의 퍼포먼스였다
중식이 = Sunday Seoul(자작곡) 339
윤종신 88 : 중식이에게 커버곡이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밴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집한 게 이해가 갔다
성시경 86 : 밴드다운 퍼포먼스였다, 좋은 음악이고 기타 솔로 부분은 최고였다
백지영 85 : 짧은 시간내에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내는 능력이 있다
김범수 80 : 기본을 해낼 수 있는 밴드다, 자작곡 가사가 주는 메시지가 많은 걸 느끼게 했다
마틴 스미스 = 미라클(슈퍼주니어) 324
윤종신 84 : 그루브가 살아있다
김범수 80 :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성시경 82 : 팀이라 유리한 것 같다
백지영 78 : 커버곡을 편곡해내는 능력은 인정한다, 기대했던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했다
천단비 = 바램(토이) 332
성시경 80 : 잔인하게 찢어불렀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백지영 83 : 한국 정서에 어울리는 표현력을 가졌다
윤종신 86 : 노래 기술적인 면보다는 노래연기를 한 것 같다
김범수 83 : 코러스 활동을 하면서 칼을 간 것 가다, 완급조절이 좋았다
10화(10월22일 생방송. 톱8 대결, 김민서(343) 이요한(328) 탈락) : 톱6 = 중식이(365), 천단비(362), 케빈오(360), 마틴스미스(354), 자밀킴(347), 클라라홍(343)
자밀킴 = 빌리진(마이클 잭슨) 347
김범수 89 : 자유로운 모습이 조금은 산만하게 느껴졌다, 거슬렸다
성시경 89 : 투 머치(Too Much)
백지영 81 : 자밀과 함께 무대를 즐길 여유를 못느꼈다
윤종신 88
천단비 = 그대와 영원히(유재하) 362
성시경 93 : 잘했다, 지난주보다 더 몰입했고 닭살 돋는 순간이 있었다
백지영 90 : 감정이 좋았다, 가수들의 사연은 자기무기다
윤종신 87 : 린이라는 가수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패턴화되고 고정화된 창법에 대한 모험이 시작돼야 한다
김범수 92
케빈오 = 내 사랑 내 곁에(김현식) 360
백지영 94 : 결점 찾기가 어려웠다, 오랫동안 준비한 것을 터뜨린 것 같다, 지금까지 무대 중에서 클라이막스다
성시경 94 : 케빈오는 완성됐다, 편곡도 잘하고 연주도 잘한다, 목소리가 기타를 받쳐주고 기타가 목소리를 받쳐준다
윤종신 85 : 본인의 음악성과 창의력을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타협이 필요하다
김범수 87 : 윤종신 심사위원과 비슷한 생각
마틴 스미스 = I Want You Back(마이클 잭슨) 354
백지영 88 : 마틴 스미스로 다시 돌아왔다, 예선에서 마틴 스미스를 만났을 때 눈에서 하트가 나온 이유다
성시경 91 : 지난주보다 훨씬 잘했다, 안정적이었다
윤종신 85 : 둘 중에서 누가 전략적으로 라이브에서 어필할까 작전을 세울 필요가 있다, 너무 오손도손 파트를 나눠가졌다
김범수 90
중식이 = 아니 벌써, 개구쟁이,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산울림) 365
백지영 90 : 세 곡 연결이 너무 매끄러웠다, 관객을 무대로 집중시키는게 좋았다
윤종신 91
김범수 91
성시경 93
11화(10월29일 생방송. 톱6 대결, 클라라홍(333) 탈락) : 톱5 = 천단비(376), 자밀킴(374), 케빈오(360), 중식이(352) + 마틴스미스(358, 슈퍼세이브)
천단비 =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선희) 376
백지영 96 : 포텐이 터졌다
윤종신 93 : 여러 톤으로 부를 줄 안다
김범수 93 : 주눅이 들지 않는다
성시경 94 : 노래해석이 좋았다, 더이상 나랑 코러스를 할 수 없다
케빈오 = 마음(아이유) 360
성시경 90 : 편곡이 좋다. 나무랄 데 없다, 가사 전달은 아쉬웠다
백지영 92 : 목소리 컨트롤이 좋다, 세련됐다
윤종신 91 : 자기화를 잘했다, 자기 앨범을 혼자 할 수 있겠다
김범수 87 : 편곡과 구성력은 압권이나 보컬 소화능력은 아쉽다
자밀킴 = 꺼내먹어요(자이언티) 374
김범수 91 : 음악 전반적으로 호흡이나 느낌이 음을 내지 않는 순간에도 뭔가를 하고 있다. 굉장히 매력적이다
성시경 93 : 가장 호흡을 잘 쓰는 참가자다, 한국에서 활동했으면 좋겠다
백지영 95 : 반주와 하나가 돼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윤종신 95 : 자이언티만큼 좋은 무대가 나왔다
중식이 = 날개 잃은 천사(룰라) 352
윤종신 85 : 재치있고 재미있었으나 변화한 모습이 좋게 들리진 않았다
김범수 89 : 편안한 무대였으나 개연성이 없었다
성시경 91 : 무대를 즐겼지만 대중이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백지영 87 : 파격적인 편곡 시도에 큰 점수 주고싶다
마틴 스미스 = 헤븐(에일리) 358
성시경 92 : 무대가 안정적이었다, 랩도 자연스럽게 잘했다
윤종신 88 : 작전을 잘 짰다, 편곡도 세련되게 했다, 둘의 배분을 잘했다, 고음은 아쉬웠다
김범수 88 : 생방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안정권에 돌입했다
백지영 90 : 할 줄 아는 것이 많다, 깊이도 느껴지고 좋은 편곡이었다
3회 생방송 흐름을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는 역시 천단비다. 무서운 상승세다. 첫 회 생방송 때는 심사위원 4명 총점 332점으로 톱8 중 5위에 그쳤으나, 2회 생방송 때는 362점으로 톱6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회 생방송 때는 "포텐이 터졌다"(백지영), "더 이상 나랑 코러스를 할 수 없다"(성시경) 등 극찬을 이끌어내며 톱5 중 가장 높은 점수인 376점을 받았다.
그러나 3차례 생방송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력과 인상을 남긴 주인공은 자밀킴과 케빈오다. 이는 톱5의 3차례 생방송 심사위원 점수 합산 순위로 알 수 있다.
1. 자밀킴 = 367(톱8 1위) + 347(톱6 5위) + 374(톱5 2위) = 1088
2. 케빈오 = 362(톱8 2위) + 360(톱6 3위) + 360(톱5 3위) = 1082
3. 천단비 = 332(톱8 5위) + 362(톱6 2위) + 376(톱5 1위) = 1070
4. 중식이 = 339(톱8 4위) + 365(톱6 1위) + 352(톱5 5위) = 1056
5. 마틴스미스 = 324(톱8 6위) + 354(톱6 4위) + 358(톱5 4위 by 슈퍼세이브) = 1036
특히 케빈오의 안정적인 무대가 눈길을 끈다. 천단비와 자밀킴이 각각 5위까지 내려앉았던 데 비해, 케빈오는 2위 2차례, 3위 1차례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천단비, 자밀킴, 케빈오를 아직 조심스럽지만 빅3로 꼽는 이유는 또 있다. 각 심사위원별 최하~최고점수 및 총점, 평균점 결과다. 심사위원들은 총 3회 생방송 동안 모두 24차례 점수를 눌렀다.
윤종신 2075(86.46)
95 = 자밀킴(톱5)
93 = 자밀킴(톱8), 천단비(톱5)
91 = 케빈오(톱8), 중식이(톱6), 케빈오(톱5)
90 = 클라라홍(톱8)
88 = 중식이(톱8), 클라라홍(톱6), 자밀킴(톱6), 마틴스미스(톱5)
87 = 천단비(톱6)
86 = 천단비(톱8)
85 = 케빈오(톱6), 마틴스미스(톱6), 김민서(톱6 진출실패), 중식이(톱5)
84 = 마틴스미스(톱8)
83 = 스티비워너(톱8 진출실패), 클라라홍(톱5 진출실패)
82 = 김민서(톱8)
79 = 이요한(톱6 진출실패)
78 = 지영훈(톱8 진출실패)
77 = 이요한(톱8)
백지영 2069(86.21)
96 = 천단비(톱5)
95 = 자밀킴(톱5)
94 = 케빈오(톱6)
92 = 자밀킴(톱8), 케빈오(톱5)
90 = 케빈오(톱8), 천단비(톱6), 중식이(톱6), 마틴스미스(톱5)
88 = 마틴스미스(톱6)
87 = 중식이(톱5)
85 = 중식이(톱8), 클라라홍(톱8)
84 = 이요한(톱8), 스티비워너(톱8 진출실패)
83 = 천단비(톱8)
82 = 김민서(톱8), 김민서(톱6 진출실패)
81 = 지영훈(톱8 진출실패), 자밀킴(톱6)
80 = 클라라홍(톱6), 이요한(톱6 진출실패), 클라라홍(톱5 진출실패)
78 = 마틴스미스(톱8)
김범수 2051(85.46)
93 = 천단비(톱5)
92 = 천단비(톱6)
91 = 케빈오(톱8), 중식이(톱6), 자밀킴(톱5)
90 = 자밀킴(톱8), 마틴스미스(톱6)
89 = 자밀킴(톱6), 중식이(톱5)
88 = 마틴스미스(톱5)
87 = 케빈오(톱6), 케빈오(톱5)
86 = 클라라홍(톱6), 김민서(톱6 진출실패)
83 = 천단비(톱8), 이요한(톱6 진출실패)
82 = 클라라홍(톱8), 클라라홍(톱5 진출실패)
80 = 중식이(톱8), 마틴스미스(톱8), 지영훈(톱8 진출실패)
78 = 이요한(톱8), 스티비워너(톱8 진출실패)
75 = 김민서(톱8)
성시경 2114(88.08)
94 = 케빈오(톱6), 천단비(톱5)
93 = 천단비(톱6), 중식이(톱6), 자밀킴(톱5)
92 = 자밀킴(톱8), 마틴스미스(톱5)
91 = 마틴스미스(톱6), 중식이(톱5)
90 = 케빈오(톱8), 김민서(톱6 진출실패), 케빈오(톱5)
89 = 클라라홍(톱6), 자밀킴(톱6)
88 = 클라라홍(톱5 진출실패)
86 = 중식이(톱8), 이요한(톱6 진출실패)
84 = 클라라홍(톱8)
83 = 이요한(톱8), 스티비워너(톱8 진출실패)
82 = 마틴스미스(톱8)
81 = 지영훈(톱8 진출실패)
80 = 김민서(톱8), 천단비(톱8)
천단비, 자밀킴, 케빈오가 각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상위 점수를 집중적으로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윤종신은 자밀킴에게 최고점수인 95점과 차점인 93점을, 백지영은 천단비에게 최고점수인 96점을, 김범수도 천단비에게 자신의 최고점수인 93점과 차점인 92점을 안겼다. 성시경은 케빈오와 천단비에게 최고점수인 94점을 선사했다.
3차례 생방송 중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무대를 펼친 주인공들도 천단비, 자밀킴, 케빈오다. 이는 생방송 3회분까지 심사위원 최고점수(90점 이상)를 받은 참가자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다.
96 = 천단비(백지영)
95 = 자밀킴(윤종신, 백지영)
94 = 케빈오(백지영, 성시경), 천단비(성시경)
93 = 자밀킴(윤종신, 성시경), 천단비(김범수, 성시경), 중식이(성시경)
92 = 자밀킴(백지영, 성시경, 성시경), 케빈오(백지영), 천단비(김범수), 중식이(성시경)
91 = 케빈오(윤종신, 김범수, 윤종신), 중식이(윤종신, 김범수), 자밀킴(김범수, 성시경), 마틴스미스(성시경)
90 = 클라라홍(윤종신), 케빈오(백지영, 성시경, 서시경), 천단비(백지영), 마틴스미스(백지영, 김범수), 자밀킴(김범수), 김민서(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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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