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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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3차전 MVP' 장원준 "팬들의 박수, 감사하고 뿌듯했다"

기사입력 2015.10.30 17: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0)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승씩 챙기면서 니퍼트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장원준은 이날 역시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3차전 MVP에 선정됐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이날 장원준의 역투는 팀의 입장에서는 반가웠다. 여기에 장원준 스스로도 올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던 만큼 이날 호투는 의미가 컸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장원준은 "나는 맞춰잡는 투수라 잠실이 아무래도 편하다"라며 겸손하게 3차전 호투 비결을 밝혔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장원준은 데뷔 12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그는 "시즌이 늦게 끝나서 시즌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특별히 떨리지 않았다. 다른 기분은 없다. 똑같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이야기했다.

장원준이 호투를 펼치자 팬들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장원준을 향해 박수갈채와 함성 소리로 응답했다. 그는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팬들이 박수를 크게 쳐줘서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앞으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7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장원준은 "내가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팀이 빠르게 우승을 확정짓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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