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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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이정재·이범수·리암니슨, 연기로 그리는 숭고한 희생 (종합)

기사입력 2015.10.30 12:41 / 기사수정 2015.10.30 13:0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인천상륙작전'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한 감독과 정태원 프로듀서를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김병옥, 진세연 등 배우들, 7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함명수 제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작을 맡은 정태원 프로듀서는 이날 "올해가 광복 7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인만큼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를 열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시나리오 단계에만 4년 등 오래 전부터 영화를 기획해 왔던 사실을 밝히며 "17명의 숨겨진 영웅들이 만든 'X-RAY' 작전을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역사 속에 묻힌 우리 영웅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상륙작전 당시 '엑스레이 작전'을 지휘했던 제7대 해군참모총장 함명수 제독도 이 자리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작품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인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를 연기하는 이정재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흥미를 느꼈다며 "제목이 '인천상륙작전'이어서 전쟁영화로만 그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영화로 읽혔다. 제가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상상하고 읽었던 내용, 주제와 조금 달라서 더 흥미로웠다. 이런 점들을 잘 그려 나간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재와 대척점에 서는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하는 이범수는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사령관이자 사상가의 모습을 잘 그려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이재한 감독을비롯해 정태원 제작자, 이규창PD와 같은 뛰어난 제작진과 멋진 한국 영화 스태프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인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에 있는 영화팬들과 만나게 될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정재와 이범수, 리암 니슨 외에도 '인천상륙작전'에는 정준호가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을, 진세연이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 시내 병원의 간호사 한채선을, 김병옥이 림계진의 이발사이자 중요한 열쇠를 쥔 최석중으로 등장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김인권이 장학수 부대의 실력자인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으로, 추성훈이 북한국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는 북한군 백산으로 가세해 무게를 더한다.

'포화 속으로'(2010)에 이어 다시 한 번 전쟁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감독으로의 성숙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설렌다. 아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제작팀들과 제작자 분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름만으로도 묵직함을 더하는 배우들의 조합과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 희생된 이들의 숭고함을 다시 비추는 '인천상륙작전'의 비상에 관심이 모인다. '인천상륙작전'은 올 겨울 크랭크인 후 내년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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