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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장원준 저격' 삼성, 타순 조정 강수 실패

기사입력 2015.10.29 22:38 / 기사수정 2015.10.29 22: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격력 강화를 꾀했지만 타순 조정도 효과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5로 패했다. 2경기 연속 패배는 치명적이다.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지만, 2차전과 3차전에서는 내내 두산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2차전을 패하고 서울로 올라온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큰 변화가 있었다. 1,2차전까지 지켜본 바로는 최형우와 채태인 등 중심 타선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중심을 지켜주길 바랐던 '라이온킹' 이승엽도 아직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듯 보였다. 

때문에 1,2차전에서 박한이-박해민-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채태인-이지영-김상수로 이어지는 타순이 구자욱-박해민-나바로-최형우-박석민-채태인-박한이-이지영-김상수로 조정됐다. 구자욱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배영섭이 제외됐다. "두 선수를 적절히 기용하겠다"던 류중일 감독이 고심 끝에 구자욱 1번 카드를 내민 것이다.

제 스윙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이승엽은 경기 후반 대타 출전을 대기했고, 박한이가 1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다만 1,2차전에서 부진했던 4번타자 최형우는 장원준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기 때문에 타순을 지켰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과 박한이, 최형우가 장원준에 강했고 이승엽은 장원준에게 9타수 2안타 정도로 매우 약했다"고 변동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이 2안타로 '멀티 히트' 분전을 펼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산발적인 안타에 그쳤다. 특히 잘 맞은 타구는 모두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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