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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예열 마친 삼성, 여전히 우위는 유효하다

기사입력 2015.10.29 07:30 / 기사수정 2015.10.29 07:2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2차전에서 패배했지만 승부는 이제 원점이 됐을 뿐이다. 1차전에서 잡은 분위기, 강력한 타선 등 삼성이 점한 우위는 아직도 유효하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은 2차전에서 승리를 내주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2차전,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던 삼성은 자칫 영봉패를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9회말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땅볼로 한 점을 만들어내고 경기를 끝냈다. 늦게나마 점수를 뽑아냈고,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 역시 "점수를 못 냈으면 아쉬웠을텐데, 어찌됐든 한 점을 냈기 때문에 그것을 위안 삼으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형우가 마지막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때려냈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다.

대구에서 1승을 나눠가진 두산과 삼성은 이제 잠실로 자리를 옮긴다. 양 팀은 각각 장원준, 타일러 클클로이드를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원준은 정규시즌에서 삼성전 4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총 17⅓이닝 동안 23피안타(2피홈런) 10볼넷 12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피안타율도 3할1푼9리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삼성은 장원준 상대 강한 타자들이 많다. 먼저 활약이 절실한 최형우가 정규시즌 장원준을 상대로 9타수 4안타 6타점 4할4푼4리로 강했다. 최형우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서는 박석민도 5타수 2안타 4할을 때려냈다. 테이블 세터진도 좋은 모습이다. 박한이가 5타수 2안타(.400)를 기록했고, 박해민이 8타수 3안타 2타점(.375)을 올렸다. 이 중 2루타와 3루타 한 개씩 안타 두 개가 장타다. 김상수 역시 6타수 3안타(.500)로 좋았다.

한편 클로이드는 두산전에 2경기 나와 1승1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2승1패 2.84로 클로이드가 정규시즌 마운드에 올랐던 10개의 경기장 중 가장 강한 모습이다. 게다가 잠실은 두산의 홈이지만, 삼성은 올시즌 잠실에서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좋은 기억이 많다. 두산이 치르는 열두번째 포스트시즌 경기가 삼성에게는 세번째 경기다. 두산이 조금씩 지쳐갈 때, 삼성은 서서히 달아오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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