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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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서 태극마크' 김하성 "상비군이라도 기분 좋아요"

기사입력 2015.10.28 14:41 / 기사수정 2015.10.28 15:3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달라진 위상에 본인도 어색하다. 비록 상비군이지만 김하성(20,넥센)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회가 남다르다.

김하성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발표된 상비군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 결원이 생길 경우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5시즌을 앞두고 머릿속에 온통 '주전 경쟁'이 전부였던 김하성이다. 지난 1월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직전 김하성은 "꾸준한 기회를 얻는다면 내 몫을 충분히 해내리라고 믿는다. 젊음을 패기로 (윤석민) 선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내 자신을 증명하겠다. 자신 있다"고 했다.

후보에서 태극마크까지, 10개월이면 충분했다. 주전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로 거듭났다. 올시즌 140경기에 나서 148안타 19홈런 타율 2할 9푼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공백을 걱정하던 염경엽 감독의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모든 것이 신기한 김하성은 훈련 내내 팀 선배 박병호를 따라다녔다. 이것저것 물어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기분이 좋다. 이런 자리까지 오게 돼 영광이다.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태극기가 가슴에 있으니 책임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만족할 김하성이 아니다. "이번에는 상비군이지만 제대로 뽑혀서 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열심히 더 노력해야겠다"며 "올해가 아니더라도 다음에 뽑혀 경기에 뛰게 된다면 그때는 기대에 부응하는, 그리고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김하성 ⓒ 잠실, 조희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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