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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반드시 우승" 서울을 뛰게하는 2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5.10.27 11: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FA컵 결승전을 이겨야 하는 두 가지 각오를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서울은 FA컵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지난 1998년 우승 이후 아직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실패가 뼈아프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안방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렀던 서울은 성남FC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교롭게 올해도 안방에서 결승을 치르고 상대마저 시민구단 인천이라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결승을 나흘 앞둔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지난해도 이 자리에 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1998년 이후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작년에는 결승에 오른 것에 안주했던 것 같다"면서 "두번 연속 실패할 수는 없다. 올해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깨달은 것이 많다. 최 감독은 "안방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 지탄을 받았었다. 올해는 훗날 돌아봐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난해 했던 판단미스를 줄이고 싶다. 최상의 멤버로 결승전에 임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상대보다 더 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차두리에게 마지막 선물로 FA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 2013년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아직 우승 기쁨을 누려보지 못했다. 입단 첫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FA컵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은 차두리에게 세 번째 실패를 안기지 않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흐른다. 최 감독은 "(차)두리가 현역으로 뛸 경기가 3경기 남았다.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다카하기도 "서울에 와서 적응하는 데 차두리가 많은 도움이 됐다. 우승할 마지막 기회이기에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된다. FA컵 우승으로 차두리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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