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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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공식성명 "선거 입후보 어려워, 끝까지 투쟁할 것"

기사입력 2015.10.21 15: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전 부회장이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정 전 부회장은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FIFA의 방해로 오는 26일까지인 선거 등록 마감일까지 후보 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FIFA 제재의 부당성을 밝히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에 제소할 계획이다. FIFA의 변화를 위해 해야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정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FIFA로부터 자격정지 6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FIFA 윤리위원회는 정 전 부회장이 지난 2010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 원)를 조성하겠다는 서한을 집행위원에게 보낸 것을 문제삼았다. 

회장 선거 입후보를 위해 스위스 지방법원에 제재 효력 일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 당해 후보 등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정 전 부회장은 "FIFA가 부당한 제재를 가한 이후 후속 사법대응 절차에 필수적인 판결문을 2주일이 되도록 보내지 않고 있다. 이는 선거 입후보를 방해하려는 행동"이라면서 "스위스 지방법원은 판결문이 없는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방법원이 FIFA의 부당한 행위를 정당화해준 것처럼 왜곡 선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장 선거 절차의 시급성을 고려해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스위스 법원이 기술적인 이유로 기각한 것은 FIFA의 부패상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부회장은 "FIFA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분과 함께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투쟁 의사를 나타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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