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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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슈가맨' 과감한 가지치기…한층 깔끔해졌다 (종합)

기사입력 2015.10.21 00:1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유재석과 유희열의 '슈가맨'이 더욱 깔끔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슈가맨으로 미스터 투, H 현승민이 등장했다. 미스터 투는 1993년 곡인 '하얀 겨울'을 불렀고, 이효리의 '10 Minutes'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H 현승민은 '잊었니'를 11년 만에 불렀다.  

유재석 팀의 쇼맨인 B1A4 진영과 바로는 R&B의 색깔을 가미해 '하얀 거울'을 불렀고, 유희열 팀의 에이핑크 남주와 보미는 시크한 분위기로 '잊었니'를 2015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세대별 방청객 투표 결과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월 파일럿으로 2회의 시험 기간을 거친 뒤 중간 점검에 나섰다. 제작진이 "파일럿 방송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 된 '슈가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듯이, 보다 순조롭게 안착하기 위해 당시 수면 위로 떠오른 여러 문제점에 손을 댄 모습이었다. 

슈가맨을 찾는 과정을 과감히 제거하며 거품을 유연한 흐름을 유지하고자 했고, 다수의 MC 기용으로 어수선했던 과거를 정리하며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가장 큰 폭은 새로 도입된 100인의 방청객이다.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각 세대별로 구성됐고, '깐족 콤비' 유재석과 유희열은 이들과 잘 호흡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세대간 방청객들의 표정으로 어느 정도 곡에 대한 체감도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전성기가 짧았던 슈가맨의 현주소를 엿보게 했다. 

유희열의 말처럼 음악도 아는 만큼 들리듯이, 슈가맨의 곡은 한층 익숙하게 다가왔다. 김범수와 박정현이 리메이크했던 '하얀 겨울', 그리고 2000년 곡인 H 현승민의 '잊었니'는 11년만에 선보이는 노래였기에, 그 간극이 크지 않았다. 근황 토크로 미스터 큐는 적절한 예능감을 뽐냈고, 이와 다르게 H 현승민의 어머니의 편지는 여운을 선사하며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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