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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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박성현, 활약 비결에 "골프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

기사입력 2015.10.15 16:2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골프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다."

박성현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권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순위로 출전한 '비 LPGA' 선수 박성현이었지만, 덜컥 62타를 쳤다. 이 코스의 새로운 기록이다. 지난 2012년 수잔 페테르센이 같은 대회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박자가 척척 맞았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원하는대로 됐다. 박성현은 "이 코스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게 다 잘 따라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서 갤러리로 선수들을 바라봤던 그다. 박성현은 "밖에서 봤을 때는 '쉬운 코스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쳐보니 어려웠다. 그래도 지난해 갤러리로 코스를 돌아봤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에서 이제는 선수다. 선수 중에서도 단독선두다. 박성현은 달라진 위상에 "정말 영광이다. 내 위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현재 위치에 감사하다"며 "나는 골프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고 고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끝으로 가장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멘탈'을 꼽으며 올해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라운드를 치른 것이 도움됐다고 주장했다.

"KLPGA 2부에서 1부로 올라올 때처럼 LPGA도 또 다른 설렘이 있다"고 말한 박성현은 "우승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성현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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