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추신수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홈런포를 신고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하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2호.
5회 삼진으로 숨을 고른 추신수에게 7회 4번째 타석에선 다소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3루 상황. 추신수는 상대 투수 아론 산체스의 4구째 볼을 지켜봤다. 이후 러셀 마틴 포수가 산체스에게 공을 투수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실수로 추신수의 손에 공을 던졌다.
공은 추신수의 손을 맞고 굴절돼 포수 옆으로 굴렀고, 그 사이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잽싸게 홈을 밟았다. 심판들은 논의 끝에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한편 추신수의 다방면 활약에도 팀은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텍사스는 1회 선취점과 3회 추신수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와 6회 각각 1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에는 추신수 타석때 나온 황당 득점으로 3-2를 만들었지만, 7회말 샘 다이슨과 콜 해멀스가 수비의 실책 등에 흔들리며 대거 4점을 내줬다.
결국 텍사스는 3-6으로 무릎을 꿇으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승 3패를 기록, '역스윕'의 조연이 됐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