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듣는 음악이 강세다. 가수 임창정과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로 나선 태연이 주간 차트 1,2위를 꿰찼다.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가 차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12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10월 2주(10월 5~11일) 차트에 따르면 임창정 '또 다시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연 'I'와 'U R'은 각각 2,7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또 다시 사랑' 10월 첫 째주에 이어 2주 연속 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 다시 사랑'은 작곡가 멧돼지와 임창정이 작업한 곡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와 임창정의 담담하지만 슬픈 보컬이 몰입도를 높인다.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으로 13년만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음원 차트에서 시작된 신바람이 음악 방송에도 분 것. 임창정은 이 방송에서 세 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빠 1등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임창정으로 시작된 발라드 열풍은 태연이 이어받았다. 지난 7일 발매된 태연의 첫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I'를 비롯해 'U R' '먼저 말해줘' 등 6곡이 수록됐다. 'I'는 미디엄 템포의 팝장르로, 힙합가수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개리 '바람이나 좀 쐐'는 10월 1주차 차트에서 한 단계 내려온 3위를 기록했고, 소유·권정열 '어깨', 아이콘 '취향저격', 박경 '보통연애'는 4,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음원이 발표된 뒤 50위권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1위 아이콘 '리듬 타', 13위 에일리 '너나 잘해', 27위 아이콘 '에이플레인' 순위가 상승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음원 서비스업체 소리바다 측은 지난 13일 태연 'I' 가 10월 1주 차트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U R' '쌍둥이자리' '먼저 말해줘'가 각각 3,12,15위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꾸준히 뜨거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임창정 '또 다시 사랑'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창정은 정통 발라드로 승부해 아이돌들과의 경쟁에서 그만의 존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이수 '가슴에 내린다'가 7위로 랭크 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재범이 30주년 기념앨범 발표를 앞두고 선 공개된 '이름'은 17위에 올라 본격적인 음악활동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솔로 남자 보컬들이 현재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 컴백을 앞둔 허각, 규현, XIA준수의 새 앨범과 앞으로 공개될 임재범의 30주년 기념앨범 등 향후 음원차트의 구도가 어떻게 형성이 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임창정 태연 ⓒ 앨범 재킷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