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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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8회 찬스 물거품' 넥센, 승리도 함께 멀어졌다

기사입력 2015.10.11 18:08 / 기사수정 2015.10.11 18:08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대찬스'를 살리지 못한 넥센에게, 승리는 요원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4로 패했던 넥센은 또다시 패하며 2패에 몰렸다. 

선발 피어밴드가 경기 초반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두산이 한 점을 달아나자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일뿐, 어딘가 계속 어긋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고 점수를 쉽게 뒤집지 못했다. 

정점을 찍은 것은 8회초였다. 마운드에는 노경은이 두산의 두번째 투수로 올랐고, 갑자기 내린 비로 33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 박동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투수가 함덕주로 교체됐다.

이후 고종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벤치클리어링 후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만 모처럼 찾아온 찬스였다. 이택근이 유격수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으나 투수가 이현승으로 바뀐 뒤 박병호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베이스 세 개가 가득 찼다. 2사 만루. 다시는 없을지도 모를 찬스였다.

그리고 타석에는 유한준이 들어섰다. 그러나 유한준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타격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야했다. 그렇게 넥센은 힘없이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끝냈고, 9회초에도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이틀 연속 두산에게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한 점 차 승부를 잘 지켜내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강하다"고 말했던 염경엽 감독의 말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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