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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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박병호 고의4구' 두산 배터리가 옳았다

기사입력 2015.10.11 18:04 / 기사수정 2015.10.11 18: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빠른 선택이 승리를 불렀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맞대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2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동점을 만드는 등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전개됐다. 3회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 한 점을 달아나면서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 팀은 두산이 한 점 리드를 잡은 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던 중 오전부터 내리다가 경기 시작 전 그쳤던 빗줄기가 경기 중반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고, 결국 8회초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경기는 중단됐다. 이후 빗줄기가 그쳤고,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는 속개됐다.

그러나 약 33분의 중단 경기에 7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던 노경은의 어깨가 식었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결국 함덕주와 교체됐다. 그러나 함덕주는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택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함덕주는 다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현승은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를 첫 타자로 맞았다. 이현승의 초구가 빠지자 양의지는 마운드에 올라가 이현승과 잠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현승은 박병호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쳤다.

다음 상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올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한 유한준이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항상 빛났던 이현승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로 슬라이더를 던졌고, 공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유한준을 잡아내면서 팀의 3-2 리드를 지켜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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