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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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간미연·채연, 흑역사에도 쿨한 뇌순녀들

기사입력 2015.10.11 03:03 / 기사수정 2015.10.11 03: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부끄러워서 부인하거나 어설픈 해명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수 간미연과 채연은 '정공법'을 택했다. 쿨한 두 사람의 태도에 시청자는 오히려 '그럴 수도 있지'라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본격적으로 바보들의 전쟁에 나서 뇌순남과 뇌순녀를 찾아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요 뇌순녀로 언급된 것은 다름아닌 간미연과 채연. 간미연은 과거 장미를 rose가 아닌 lose로 쓰고 일본과 한국의 시차 적응을 이야기했던 부분이 뇌순녀 포인트로 언급됐다. 채연은 '2+2X2'의 답으로 6이 아닌 8을 택했던 사진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돼 뇌순녀로 기대를 모았다. 

간미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쿨'하게 반응했다. 어설프게 변명하는 대신에 "섭외전화를 받고 바로 알았다. 발음대로 쓰다보니까 'R'인지 모르고 썼다. 몰랐다"라며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시차적응 관련 인터뷰에 대해서도 간미연은 "농담으로 한 말이다. 한 시간 나는데 누가 시차적응이라고 하냐"라며 말했다. 그러나 한국와 일본은 시차가 없다. 광희는 "해명하러 온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간미연은 "중국하고 헷갈렸다. 중국만 자주 왔다 갔다 한다"라며 해명하며 '암사동 뇌순녀'로 바보 어벤져스에 합류하기로 했다. 

채연 또한 제대로 풀지 못했던 사칙연산 문제에 대해 해명했고,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패러디 대상이 되곤 하는 자신의 눈물 셀카도 언급했다. 채연은 "진짜 지겹다"며 "제가 보기에 사람들이 이거 다 외울 것 같다"라며 민망해했다. 그는 "'나는 힘들고 굉장히 슬프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이게 한 장이 아니다. 이 한 장을 건지기 위해서 몇 장을 찍었다. 진짜 슬퍼서 울고는 있는데 사진도 찍고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쿨한 매력의 채연 또한 뇌순녀로 함께하기로 함에 따라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 사람에게는 한번쯤 필요한 해명이었다. 온라인에서 꾸준히 놀림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간미연과 채연은 솔직하게 답했다. 일부러 방송을 위해 작위적인 연출을 하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 뒷걸음질 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과거 자신이 했던 실수는 인정하고 몰랐음을 밝혔다. 몰랐다고 당당히 밝히는 그녀들에게 오히려 시청자들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랜 시간 방송을 하며 내공을 쌓은 간미연과 채연이 과연 바보 어벤져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을 끈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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