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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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잡고 예선 4연승

기사입력 2015.10.09 01:4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예선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예선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쿠웨이트는 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2위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는 조 선두를 놓고 다투는 경기였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한 상황이었고 슈틸리케호는 원정에서 확실한 승리로 쿠웨이트를 잡고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뛸 수 있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전방 원톱은 석현준이 맡았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좌우 날개에는 구자철과 남태희가 나섰다. 기성용은 권창훈, 정우영 등과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박주호가 왼쪽 수비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초반 주도권은 한국에게 있었다. 대표팀은 천천히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쿠웨이트가 공격을 시작할 때가 되면 최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괴롭혔다. 전반 3분에는 정우영 등이 적극적으로 앞선에 가담해서 압박하면서 공을 빼앗아 소유권을 찾아오기도 했다.

전반 12분에 구자철의 머리에서 선제이 나왔다. 권창훈이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지체없이 크로스로 올렸고 골문 앞에서 구자철이 타점 높은 헤딩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나오자 쿠웨이트도 최전방 알 무타와 등을 앞세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치열한 공방전의 양상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쿠웨이트가 한국의 왼쪽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누구의 발 끝에도 걸리지 않고 넘어갔다.

후반전에도 쿠웨이트가 동점골을 위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쿠웨이트에게 세트피스 찬스들을 내주면서 슈팅들을 허용했지만 깅승규의 침착한 선방으로 위기들을 잘 넘겼다.



후반 초반에 한국에게 절호의 찬스도 있었다. 후반 2분에 석현준이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해 수비수 한명만을 달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급했던 쿠웨이트는 유세프 압술라이만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을 풀어가는 패턴과 방식은 같았다. 좌우의 크로스를 통해서 한국을 흔들고자 했다.

대표팀은 후반 18분에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체적으로 지형도도 바뀌었다. 뒤에서 정우영과 한국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고 기성용이 전진 배치됐다.

이후 계속해서 한국은 쿠웨이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3분에는 구자철이 수비수를 돌면서 제친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0분에는 석현준이 오른쪽에서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권창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중반에는 지동원까지 투입한 대표팀은 끝까지 쿠웨이트와 치고 받았다.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도, 실점하지도 않은 한국은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축구대표팀, 구자철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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