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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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외모부터 말투까지 다 바꿨다…강렬한 변신

기사입력 2015.10.08 12:06 / 기사수정 2015.10.08 12: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다시 한 번 스크린 앞에 섰다.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색다른 캐릭터 변신이 눈에 띈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이병헌을 비롯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승우의 복귀작, 극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낼 백윤식의 출연 등으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 7월 24일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쌌던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던 이병헌은 3개월 여 만에 다시 한 번 국내 무대에 나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내부자들'을 첫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영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는 간단하다. 시나리오에 제가 얼마나 흥미를 느꼈느냐다. 이번에도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을 못 봤지만, 웹툰이 아직 완결이 안 된 상태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을 우민호 감독이 영화화하면서 임의대로 자신이 그 뒤의 이야기까지 완결을 지어서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굉장히 시나리오 작업을 잘 마무리하셨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병헌은 안상구 캐릭터 연기를 위해 나름대로 고민했었던 사연을 전했다. 원작을 보지 못했다는 이병헌은 "웹툰에 나오는 안상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극 중에서 안상구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1990년 초부터 현재까지의 25년의 다양하 안상구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비주얼 적인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인생의 굴곡 또한 굉장히 심해서 그런 독기를 품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굉장히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점에 와 있을 때의 자신감까지 감정 상태의 폭이 굉장히 커서 여러 가지로 많이 변화의 모습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이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안상구의 감정 상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우민호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이를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좀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안상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는 "촬영하는 중에도 저나 (조)승우 씨나 많은 애드리브 하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주셨다. 시나리오보다 풍요로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극 중에서 이병헌은 그동안의 연기 중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해 전에 없던 파격 변신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병헌은 "제가 다른 영화를 찍으면서는 강하게 감정을 느끼지 않았는데, 백윤식 선생님을 비롯해 조승우 씨는 물론, 이 자리에 없는 조연 분들과 호흡하면서도 정말 많이 긴장하는 순간순간이었다. 모두 연기 대결을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들 연기를 너무나 잘 해주셨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분명히 클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신다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내부자들'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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