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현호(23)가 팀의 필요한 순간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현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아야 단독 3위로 도약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한 순간에 이현호는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신종길-김원섭-김주찬을 땅볼 2개와 뜬공으로 돌려 세운 이현호는 2회 필과 이범호까지 범타 처리했다. 나지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백용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팀이 2점을 내면서 앞서가자 이현호도 힘을 냈다. 3회 고영우와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신종길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두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김원섭-김주찬-필을 삼진과 뜬공 2개로 막은 이현호는 5회 이범호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용환과 고영우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4-0으로 앞선 6회 박찬호 타석에 나온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신종길에세 안타를 허용했다. 김원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김주찬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이현호를 내리고 앤서니 스와잭을 투입했다. 스와잭은 필을 범타로 처리했고, 이현호도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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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