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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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괴력의 3연승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사입력 2015.10.02 21: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남은 힘을 모두 쥐어짜는 총력전. 호랑이 군단이 더욱 단단히 뭉쳐서 3연승 행진을 해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아주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세번째 투수 심동섭이 8회초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하자 KIA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불펜카를 타고 나온 투수는 등번호 20번의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최근 3경기 등판 모두 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중무리' 투수로 KIA의 약한 마운드를 보충해줬다. 

지난달 26일 SK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29일 롯데전에서는 2 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했다. 최영필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투수 한명이 귀중하기 때문에 김기태 감독 입장에서는 고맙고도 미안한 마무리였다.

두산전에서도 김광수와 심동섭을 소진한 KIA가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다시 한번 윤석민이었다. 

8회초 등판한 윤석민은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와 맞바꿨다. 이미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말 KIA가 만루 찬스에서 이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2-1 리드를 되찾아오면서 윤석민은 9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뒀다. 민병헌-김현수-양의지로 이어지는 어려운 중심 타선 상대. 민병헌을 뜬공 처리한 윤석민은 나머지 타자들까지 잡아내면서 이변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귀중한 1승이 윤석민의 손 끝에서 마무리 됐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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