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아쉽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양현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16승은 무산됐다.
초반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회초 1아웃 이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민병헌의 외야 뜬공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와 3회는 선두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볼넷과 희생 번트, 외야 뜬공으로 3루까지 갔지만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무사 주자 1루 위기에서 허경민의 강습 타구를 직접 처리해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시켰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내며 공 9개로 이닝을 마쳤다.
행운은 계속해서 양현종 쪽으로 따랐다. 4회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했고,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에 성공하면서 아웃카운트를 1개 더 늘렸다. 이어 양의지가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났다.
0-0 동점이 계속되는 5회초. 양현종은 선두 타자 오재원의 기습 번트 안타 이후 고영민에게 병살을 빼앗아냈다. 이어 정수빈을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지만 KIA는 6회초를 앞두고 투수를 김광수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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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