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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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진실 규명…18년 추적의 결실

기사입력 2015.10.02 15:49 / 기사수정 2015.10.02 15: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8년 동안의 취재와 추적을 통해 확보한 내용으로 이태원 살인사건 진실 규명에 나선다.

오는 3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 1997년 벌어진 이태원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스물 셋 대학생이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미국 국적의 십대 소년들에게 아홉 번이나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용의자는 에드워드와 패터슨 단 두 사람으로 둘은 서로를 살인자로 지목했다. 살인혐의로 재판받던 에드워드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고, 패터슨은 단순 증거 인멸 등으로 형을 살다 특사로 풀려났다. 둘 중 하나는 가해자가 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패터슨은 검찰의 실수로 출국 정지가 풀린 틈을 타 몰래 출국하고 말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8년 11월 '이태원 살인사건' 첫 방송(245회)에 이어 검찰이 쉬쉬하던 패터슨의 출국 사실을 확인 보도하고(300회), 검찰도 행방을 모른다고 재기소를 거부한 패터슨을 미국 현지에서 찾아 단독 인터뷰(742회)하는 등 2009년까지 총 4편의 관련 방송을 내보내면서,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감시하고 추적해왔다.

16년 만에 송환된 패터슨은 공항에서부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사건 발생 18년이나 돼서 피의자를 인도받은 '이태원 살인사건'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였는지를 살펴본다. 

에드워드와 패터슨을 공동범으로 기소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패터슨의 출국금지 연장기간을 검찰은 왜 놓쳤고, 왜 이 사실을 몰랐는지도 짚는다. 패터슨이 16년 동안이나 송환되지 못했던 부분도 밝힌다. 

법률전문가들은 검찰이 이번에는 과연 패터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문을 가졌다. 만약 패터슨의 유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세계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패터슨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가 나서 이야기를 꺼낸다. 또 제작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미 법원의 인도 판결문은 패터슨을 다시 한국에 보내는 이유를 상세히 담고 있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제작진은 그 동안의 취재내용과 범죄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연, 두 사람의 진술을 재검증도 나선다. 그 결과, 한 사람의 진술이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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