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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지영 "우리는 여전히 우승에 목마르다"

기사입력 2015.10.02 07:56 / 기사수정 2015.10.02 07: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우승을 향해 뛰는 팀. 그중에서도 포수가 갖는 책임감은 남다르다.

가을비가 걷히고 날씨가 쌀쌀해진 10월 2일. 삼성은 정규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1위 삼성이 시즌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매직넘버'도 여전히 3이다. 즉, 삼성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섭게 추격한 2위 NC의 패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NC 역시 종료까지 3경기 앞둔 현재 삼성과 단 1경기 차다.

종일 추적추적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된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훈련을 마친 이지영은 전날 한화와의 2연전 결과를 두고두고 아쉬워 했다. "투수들의 실점을 더 막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는 자책이었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내심 경기가 진행되길 바랐다. 선발로 예고됐던 장원삼의 사실상 시즌 10승 도전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하루라도 빨리 승리로 '매직 넘버'를 줄이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이지영도 마찬가지. "한화와의 2경기가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빨리 승리해 확정을 짓고 싶다"면서 "선수들 모두 말하지 않아도 같은 생각이다. 대전 원정 2연전을 지고 광주로 내려왔지만, 특별히 선수단 미팅으로 각오를 다지지 않았어도 모두 한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 스스로에게 "70~80점"을 매긴 이지영은 올해 처음으로 대선배 진갑용이 없이 큰 경기를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래도 자신감에 가득 차있었다. 이지영은 "우승은 언제 해도 늘 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한국시리즈처럼 큰 경기는 베테랑 선배들도 늘 긴장된다고 말씀하신다. 진갑용 선배도 '한국시리즈에서 떨리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고 하실 정도다. 나 역시 긴장하지만, 원래 무덤덤한 스타일이라 크게 경직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삼성의 최대 장점은 많은 우승 경험이다.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통합 5연패를 위해서 가장 유리한 것 역시 우리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출사표를 내세웠다.

삼성은 2일 대구 홈에서 kt wiz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아직 '매직 넘버'가 3이라 NC가 같은날 패한다고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이지영은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는게 아쉬울 수는 있어도 장소는 상관없다. 우승은 늘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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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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