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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족저근막염'으로 6-8주 이탈…시즌 아웃 유력

기사입력 2015.10.01 14:33 / 기사수정 2015.10.01 14: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FC서울에서 뛰는 박주영(30)이 올 시즌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 발바닥 부상으로 쓰러진 후 6주에서 8주정도 결장이 예상되고 경우에 따라 잔여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의 수장 최용수 감독은 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는 4일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플릿 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상위행을 이미 결정지은 서울은 승점 3을 벌어서 스플릿에 들어간 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중요한 시기에 서울은 생각치 못한 변수로 고민에 빠졌다. 박주영이 쓰러졌다.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들을 소화하고 있던 박주영은 지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터트린 뒤 발바닥에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돼 우려를 샀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박주영은 족저근막염으로 최대 6주에서 8주정도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용수 감독과 서울 구단 측은 앞으로 하루, 이틀 조금 더 몸상태를 확인해 본 뒤에 시즌 아웃을 결정할 지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다.

최용수 감독은 "본인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도 있었고 2, 3일 시간을 가지고 조금 상황을 보면서 큰 결정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본인도 상당히 힘들게 복귀를 노려 왔다. 중요한 시점에서 자신의 힘을 쏟아내려는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무릎은 수술을 해야 되고 발바닥쪽에 파열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지금 복귀를 언제쯤 할 수 있을 지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이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서울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될 상황에 놓였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이 나서지 못할 시에는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매년 기대에만 그치지 않고 경쟁력을 보여줘야 된다. 이러한 기회를 또 잡기 쉽지 않으니까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박주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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