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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D-1 ①] 성숙함으로 거듭난 20주년 축제의 시작

기사입력 2015.09.30 06:40 / 기사수정 2015.09.29 16: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일 개막해 열흘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으로 가장 많고, 자국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등이 선을 보인다.

올해 20돌을 맞은 만큼 다양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이 영화 팬들을 찾아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전적인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창'이 있다. 또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는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을 비롯한 10개국·8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작 상영 외에도 아시아 영화 최고의 걸작을 선정한 '아시아 영화 100선'과 한국영화 전성기인 1960년대 걸작을 소개하는 '한국영화 회고전'등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고의 영화 100편 가운데 10편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 100', 내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특별전도 준비됐다.

개막작에는 '주바안(Zubaan)', 폐막작에는 '산이 울다(Mountain Cry)'가 각각 선정됐다. 모두 신인감독들의 작품인 점이 눈에 띈다.

개막작 '주바안'은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그리고 있다. 폐막작 '산이 울다'는 여류작가 거쉬핑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했으며 중국의 산골마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빚어지는 사랑과 질투 등 인간 내면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된 '주바안'과 '산이 울다'는 2분 53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크고 작은 위기설에 휩싸였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의 20년은 물론, 앞으로의 10년과 20년을 내다보는 축제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지난 1년은 영화제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한 해 였다.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차질 없이 준비를 마쳤다. 올해부터는 강수연 위원장님을 모시고 같이 하게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앞으로를 내다볼 수 있는 참다운 영화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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