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전창진 전 KGC감독(사진)에 대해 프로농구연맹(KBL)이 '무기한 KBL 등록자격 불허' 징계를 확정했다.
KBL은 25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창진 전 감독과 박성훈(전 삼성, 은퇴)에 대한 자격 심의를 했다. 전 전감독은 지난 시즌 kt 사령탑 시절 불법베팅 및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박성훈 역시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KBL은 전 전감독과 박성훈에 대해 무기한 등록 불허를 결정했다. 전 전감독이 이런 징계를 받은 이유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며 농구계의 명예실추와 막대한 불이익을 초래한 점 ▶ KBL 재임기간 중 다수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포함해 KBL 규칙 위반 및 질서 문란 행위로 개인 최다 벌금을 납부한 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주변 관리 및 행위(불법 스포츠도박 연루자와 친분 및 불법 차명 핸드폰 사용) 등이다.
KBL은 전 전감독과 박성훈 모두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이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등록자격 제한 사유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원주 동부에 지명된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다쿼비스 터커에 대해서는 선수 및 원보유 에이전트 A에게 'KBL 자격상실'을, 국내 에이전트 B에게는 '5년간 KBL 자격상실'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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