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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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8', 제작난항 "빈 디젤 까칠함 때문에"

기사입력 2015.09.24 08:13 / 기사수정 2015.09.24 08:15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의 대표적 인기 시리즈 액션 영화인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의 8번째 작품이 제작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작 성공의 부담감에 주연 배우 이자 제작자 겸 투자자이기도 한 빈 디젤의 까칠함이 주된 요인이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3일 "분노의 질주8 편이 연출자도 구하지 못하고 제작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7편을 연출했던 제임스 완을 비롯해 3~6편까지 연출을 맡았던 저스틴 린까지 그 어떤 감독도 새 작품 감독으로 참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분노의 질주7'편은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6편과 비교해서 무려 2배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물론 그 중심에는 주연배우 폴 워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유작이라는 점 또한 컸다. 폴 워커의 불행한 사고와 죽음으로 인해 마케팅과 홍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또,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자본이 투입된 작품이라 쉴새 없이 펼쳐지는 볼거리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완 감독의 연출력 또한 빛을 발했다.
 
▲제임스 완(왼쪽) 감독과 빈 디젤

이로 인해 제작사인 유니버셜 측은 제임스 완 감독에게 후속작인 8편과 9편까지의 연출 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완 감독은 자신의 히트작인 '컨저링' 2편에 합류하면서 제작사의 계획이 무산됐다.
 
3편부터 6편까지 연출을 맡았던 저스틴 린 감독 또한 마찬가지다. SF 시리즈인 스타트랙의 최신작에 참여해 한창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시리즈를 정상의 영화로 끌어올린 두 아시아 출신 감독이 모두 '분노의 질주'를 고사한 셈이다.
 
하지만 완 감독의 경우는 저스틴 린 감독과는 조금 상황이 다른 상황이다. '컨저링'의 경우 많은 제작기간이 필요한 작품이 아니라 참여가 가능했지만 완 감독이 고사를 한 상황이라는 것.
 
그 중심에는 폴 워커의 죽음으로 인한 제작 과정의 어려움이 완 감독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한다. 실제로 폴 워커 사후 영화의 방향을 대폭 수정해야 했고, 모자란 부분을 위해 닮은 꼴인 그의 친 동생을 출연시켰다.
 
여기에 제작자이기도 한 빈 디젤의 영화에 대한 지나친 간섭 또한 문제가 됐다고 한다. 복수의 관계자는 "(빈 디젤은)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곤 한다. 자신의 출연분과 액션신에 대해서 작은 문제로 용납하지 않는다. 제작 과정을 힘들게 만들곤 했다"고 전언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빈 디젤 측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소리다"고 부인했고, '분노의 질주8' 제작자인 닐 모리츠 또한 제임스 완 감독은 '컨저링' 촬영으로 인해 빠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분노의 질주8'은 오는 2017년 4월 개봉 예정으로 공지를 한 바 있다. 과연 이 일정이 지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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