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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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기회 차버린 윤은혜, 대체 어쩌려고 이러나 [XP초점]

기사입력 2015.09.23 11:06 / 기사수정 2015.09.23 11:2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의상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윤은혜가 또 한번 제 발로 해명의 기회를 차버렸다. 

2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연출작 '레드아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었던 윤은혜의 참석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부산 영화제의 빅이슈는 아쉽게도 윤은혜였다. 관객과의 대화 등 영화제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그가 과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는 영화제 개막을 10일 가량 앞둔 상황에 불참 소식을 또 한번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고야 말았다.

지난 18일 귀국한 윤은혜는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자택에 머물고 있다. 좋게 해결할 수 있던 이번 논란은 윤은혜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표절이 맞냐, 아니냐'의 여부는 이미 중요치 않아 버렸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표절 여부에 관심을 잃은지 오래다. 

'불통의 아이콘'이 되길 바라는 듯한 행보는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 적반하장식 해명 자료로 패션계의 등을 돌려버린 것에 이어 윤은혜가 직접 올린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내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SNS글 역시 대중 감정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여신의 패션' 방송과 중국 팬들만을 생각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대체 국내 활동할 생각이 없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가 앞으로 연예 활동을 지속하려면 사과와 해명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 떠나버린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을 고개 숙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연예계 전반에서는 그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은혜가 영화제 현장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사과했다면 대중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돌아오지 않았을까. 이번 영화제 불참이 자숙의 의미인지, 불통의 행보인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한마디 말이라도 듣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끝까지 외면하는 태도는 아쉬움이 남는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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