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29)이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롯데의 선발투수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첫 만루 홈런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재일의 홈런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6-5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이와 더불어 올시즌 사직구장에서의 첫 승까지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오재일은 홈런 상황에 대해서 "주자가 만루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 전 타석에 포볼로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초구가 스트라이크라고 예상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왔고 운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자신의 데뷔 시즌 최다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상승세 있에 대해 오재일은 "상승세가 기분이 좋지만, 당장의 기록을 생각하고 의식하지는 않는다.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특히 팀 승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이런 집중의 결과가 좋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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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