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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비올라 데이비스, "선을 넘어주셔서 감사하다" 감동 소감

기사입력 2015.09.21 15:2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흑인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 중 하나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 수상한 비올라 데이비스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67년 역사의 에미상에서 처음 등장한 드라마 부문 흑인 여우 주연상 수상자다.
 
그녀는 수상 후 "내 마음속에 선 하나가 있습니다. 그 선을 넘어서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고, 예쁜 꽃들이 피어있으며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제게 그 선을 건너 오라며 두 팔 벌려 웃어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선을 넘을 수가 없다. 불가능한 일로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이 말은 1800년대 활동한 인권 운동가 헤리엇 터브먼의 글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의미한다.
 
데이비스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유색인종들을 다른 이들로부터 다르게 만드는 것은 기회다. 역할이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면, 에미상을 탈 기회도 처음부터 없었다. 모든 작가분들, 흑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많은 여성 배우분들, 헤리엇 터브먼이 말하던 그 '선' 을 넘어주셔서 감사한다"라고 각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미상에서는 '왕좌의 게임'이 12부문에서 상을 가져가면서 명실상부한 최고 작품임을 입증했다. '왕자의 게임'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를 비롯해 피터 딘클리지가 남우조연상, 데이비드 베니오스와 D.B.와이스 작가가 최우수 각본상, 데이비드 누터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12관왕에 올랐다. 또, 드라마 시리즈 남우 주연상에는 '매드맨'의 존 햄이 차지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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