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네가 가라 하와이'를 꺾고 12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10대, 11대 가왕으로 활약했던 하와이는 뮤지컬배우 홍지민이였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1대 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에 맞선 준결승 진출자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금은방 나비부인'과 '상남자 터프가이'가 맞붙었다. 금은방 나비부인'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열창하며 애절한 보이스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상남자 터프가이'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선곡, 저음과 미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상남자 터프가이'가 승리했고, '금은방 나비부인'의 정체는 서영은으로 밝혀졌다.
두번째 대결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아이러브커피'가 등장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는 마야의 '진달래꽃'을 선창했다. 1라운드와는 정반대인 반전 록스피릿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러브커피'는 거미의 '기억상실'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54대 45, 9표 차이로 '아이러브커피를 꺾고 가왕 후보전에 올랐다. 복면을 벗은 '아이러브커피'는 김구라, 전효성의 예상대로 걸그룹 베스티 유지였다.
2라운드 결과 '상남자 터프가이'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왕 후보 결정전을 펼치게 됐다. '상남자 터프가이'는 1926년 발매된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선곡해 민족의 아픔을 노래했다. 이에 맞선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는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보컬로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를 열창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판정 결과는 40표대 59표,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승리로 돌아갔다. '상남자 터프가이'의 정체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였다. 그는 "임형주 대신 팝페라를 기억해달라"면서 후배 팝페라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망의 12대 복면가왕 결정전, '네가 가라 하와이'는 흥을 절제한 채 이적X유재석의 '말하는 대로'를 진지하게 불러나갔다.
투표 결과는 57표대 42표.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네가 가라 하와이'를 꺾고 12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