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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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종영②] 윤계상·이범수·박원상, 절정의 펜트하우스 혈투

기사입력 2015.09.13 01:54 / 기사수정 2015.09.13 01: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색채가 다른 윤계상, 이범수, 박원상이 절묘한 호흡으로 '라스트'를 '베스트'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 최종회는 장태호(윤계상 분)가 자신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린 곽흥삼(이범수)에 복수를 성공하며 종영을 맞이했다. 

윤계상이 강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뼛 속까지 장태호로 분한 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와 위험천만한 액션을 소화해내며 느와르를 이끌어 갔다. 

영화 '신의 한수', '짝패'에서 악랄한 악역을 선보였던 이범수는 곽흥삼을 색다르게 해석하며 재창조했다. 캐릭터가 가진 비열함과 잔혹함 외에도 보스의 외로움을 풍기며 윤계상과 재밌는 그림을 그려냈다. 

'서브 남주' 박원상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역의 정신적 지주인 류종구를 맡은 박원상은 윤계상, 이범수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박원상의 슬픈 최후는 '라스트'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라스트'를 담당하는 박준서 CP는 "세 배우가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장기간 느와르 영화 한 편을 찍는다는 각오로 촬영에 몰두했다. 캐릭터 분석에 최선을 다했고, 각각 맡은 인물에 푹 빠져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윤계상, 이범수, 박원상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극 중 그들이 맡은 인물의 성향, 스타일, 출신이 극명하게 다르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세 인물이 같은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해 다양한 색깔이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이들이 보인 전무후무한 액션 장면은 '라스트'의 백미로 꼽힌다. 바로 펜트하우스 혈투다. 곽흥삼의 펜트하우스를 습격한 정사장(이도경)의 패거리들과 이에 맞서는 장태호, 곽흥삼, 류종구의 사투는 최다 물량과 최대인원이 투입돼 생동감 넘치는 싸움을 구현했다. 

당시 '라스트'의 한 관계자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펜트하우스 장면은 모든 배우들, 제작진이 가장 고대하고 있는 명장면"이라며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스케일과 밀도 높은 액션은 '라스트'의 꽃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차원이 다른 격렬한 액션은 8분간 펼쳐졌다. 피투성이의 세 남자는 해당 장면을 통해 우정과 신뢰를 확인했고,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곽흥삼이 야망을 드러내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박준서 CP는 "영화 '신세계', '올드보이'에 버금가는 장면을 찍자고 생각했었다. 시작부터 연출에 조금 더 염두를 뒀던 부분이다. 사전부터 계속 계획을 세웠고, 사전 제작을 통해 무사히마칠 수 있었다"면서 "끝나고 회식이라도 하자고 했는데, 세 배우 모두 녹초가 돼 집으로 향했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하우스&에이스토리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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