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전북 현대에 완패하며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최용수(42) 감독은 현재 분위기를 '위기'로 정의했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던 서울은 최근 3경기 내리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면서 4위 자리를 포항 스틸러스에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라고 정의하며 "선제 실점 이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컸다. 선수들의 조급함이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전략적 접근은 내 책임"이라고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서울은 후반기 들어 아드리아노를 영입하면서 득점 부재를 해결했다. 아드리아노는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뛰며 지난 4경기 동안 3골을 넣어왔다. 그러나 이날 아드리아노는 최철순의 지독한 맨마킹에 고전하며 슈팅 1개에 머물렀다.
최 감독은 최철순 변칙 카드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최철순이 아드리아노를 타이트하게 맨마킹을 했지만 그와중에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처하는 방법에서 부족했다"고 말했다.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최 감독은 "지금처럼 힘들 때일 수록 패배를 잊고 빨리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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