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킹캉'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때린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140M가 넘는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던 강정호는 이날 자신과 팀의 시즌 첫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의 케비어스 샘슨을 상대했다.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로 들어온 93마일 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강정호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강정호의 홈런에 힘 입은 피츠버그는 5-4로 신시내티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나온 홈런 상황에 대해서 "주자들이 찬스를 만들어줬다.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서 몸 쪽 승부를 펼쳤는데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서 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에 친 기분에 대해서 "동점 상황에서 홈런이 달아나는 홈런이라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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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