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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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눈 감고 귀 막은 대처가 아쉽다

기사입력 2015.09.10 10:57 / 기사수정 2015.09.10 10:5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의상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은혜가 '여신의 패션' 녹화를 강행했다. 자신을 둘러싼 목소리에 귀를 닫는 듯한 대처가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9일 윤은혜는 12일 방송 예정인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시즌2 녹화에 참여했다.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디자인 표절 논란에 관한 2차 공식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윤은혜 측은 이렇다할 입장 표명 없이 녹화를 강행한 것이다.

심지어 표절 논란이 불거진 윤은혜의 의상은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밍싱이추에서 원가 1129위안(한화 약 20만8000원), 할인가 565위안(한화 약 10만4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의 아르케의 컬렉션은 지난 4월 생산 공정을 거쳐 현재 중국과 홍콩 명품 편집 매장인 I.T에서 진열되고 있다. 이에 윤춘호 디자이너는 지난 8일 "방송을 통한 윤은혜 씨의 표절 의혹 의상이 판매가 계속 진행된다면 아르케가 판매되고 있는 중국과 홍콩의 백화점, 편집 매장, 그리고 아르케 고객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윤은혜 측은 이미 논란에 대한 늑장대응으로 여론의 반감을 키울 대로 키운 상황이다. 표절이 아니라면 즉각 입장을 발표해 억울함을 호소했어야 했다. 하루가 꼬박 지나고 나서야 발표한 입장전문에도 "FW 컬렉션을 앞두고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말라"는 적반하장식 문구로 대중의 등을 완전히 돌리게 했다. 

해명 아닌 해명은 스스로 이미지를 갉아먹는 꼴이 됐다. 더군다나 아무일 없다는 듯 녹화에 참여하고, 문제가 된 의상이 버젓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꼴은 들끓는 국내여론을 무시한 행태라 할 수 있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표절 논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대중의 눈밖에 나는 것이다. 윤은혜 측은 더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지기 전에 사건 진화에 나서야 할 때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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