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롯데전 6⅔이닝 10피안타 1실점…9승 실패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의 시즌 9승이 불발됐다.

루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하지만 정훈 타석에서 1루 주자 김문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동시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아두치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루카스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오승택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박종윤과 12구 승부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첫 실점은 3회에 있었다. 2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아두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최준석을 고의 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써 오승택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또 한번 심판 합의 판정이 루카스를 살렸다. 1회 김문호의 2루 도루때 합의 판정을 요청해 세이프를 아웃으로 번복시킨 LG는 4회에도 안중열의 땅볼 타구때 2루 주자 박종윤을 3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한번 남아있는 합의 판정 기회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LG가 0-1로 끌려가는 가운데 루카스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5회초 2아웃 이후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또 타선이 5회말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4개.

그러나 6회 2아웃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한 루카스는 김문호의 강습 타구 처리에 실패하면서 주자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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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