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세살배기 꼬마 아기의 죽음에 전 세계가 슬퍼하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남서부의 해양 휴양지 보드룸에서 세살배기 꼬마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기는 검은 머리에 밝은 빨강색 티셔츠와 군청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얼굴은 모래에 묻은 채였다.
아기의 신원은 올해 3세의 아일란 쿠르디로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빠져 나와 그리스로 향하던 중에 보트가 뒤집히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로 아일란 뿐만 어머니 레한과 쿠르디보다 2살 위인 형 가립도 운명을 달리했다. 아버지 압둘라만 살아남았다.
이들은 지난 6월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고 했지만 후원 요청을 거부당했다. 결국 난민선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다. 이들 살던 코바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반군들이 교전을 벌이는 지역이다.
국제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저스틴 포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이민을 가려다 숨진 어린 소년의 비극적인 사진은 충격적”이라며 “이 사진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전세계가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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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