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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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인터넷 예능의 신선한 파격…새로운 지평 열다 (종합)

기사입력 2015.09.04 11:50 / 기사수정 2015.09.04 11:5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신서유기'가 새로운 환경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동원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tvN '신서유기'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로 tvN의 킬러 콘텐츠를 책임졌던 나영석PD는 인터넷으로 플랫폼을 이동했다. 방송 소재와 광고적인 측면에서 제약이 적고, 보다 더 자연스런 여행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선 이승기는 은지원과 이수근을 향해 여의도 이혼남, 상암동 베팅남이라고 수위 높게 폭풍 디스하며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날 것 그대로의 등장에 강호동은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TV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정 브랜드도 여과 없이 전했다. 삼장법사 선정 레이스 전에 펼쳐진 게임에서 멤버들은 치킨과 담배 브랜드 7개를 얘기했다. 강호동이 신고 있는 운동화의 브랜드도 노출됐다.

또 스마트폰 메신저와 애플리케이션 명칭, 그리고 휴대전화 상표명 등 이제껏 낯설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화면 위로 드러났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그려진 이러한 광경은 분명 익숙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영석 PD가 시도한 신선한 파격이 재밌는 콘텐츠와 융화된다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5년만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찰진 호흡을 과시한 멤버들의 조직력과 틀을 깬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다면 또 한 번의 킬러 콘텐츠 탄생을 기대할 만하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신서유기'는 지난달 6일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출국해 4박 5일 동안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꽃보다' 시리즈 등 기존 여행 콘셉트와는 달리 여행에 게임쇼를 접목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신서유기'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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