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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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논란에 입 연 김성근 감독 "KBO 경솔하다"

기사입력 2015.09.03 17:56 / 기사수정 2015.09.03 18:2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청주구장 모니터 논란에 입을 열었다.

2일 청주 KIA전에서는 더그아웃에 설치된 모니터로 인해 한바탕 구설이 일었다. 때는  KIA가 4-2로 앞선 4회말 2사 1,2루 상황, 김기태 감독이 심판을 향해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조이스틱으로 카메라 이동과 줌인-줌아웃이 가능했다는 것. 이를 통해 경기장 전경은 물론 상대 더그아웃까지 볼 수 있다는 걸 심판진에 어필했다. 그러자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모니터에 대해 사용금지를 요청했다. 

3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CCTV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급격히 언성이 높아졌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그렇다면 우리 쪽에나 붙였지 어웨이쪽에서 붙여놨겠느냐. 이건 상식적인 것이다. 그것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희한하다"라며 '사인 훔쳐보기 논란'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KBO의 사후 조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해냈다. 김성근 감독은 "나도 함부로 말 안하고 있는데, KBO는 이 사태에 대해 함부로 말해도 되나. 신중하게 조사한 뒤 해도 늦지 않다"며 KBO의 성급한 사용금지 조치에 대해 "경솔하다"며 얼굴을 붉혔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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