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22
경제

신형 아반떼-스포티지 나온다, 구형은 3개월 안에 팔아라

기사입력 2015.09.01 10:42 / 기사수정 2015.12.28 13:1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판매량 부진으로 수렁에 빠진 현대·기아차가 반격에 나섰다. 주력 차종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앞세워 실적 회복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아반떼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목끌기에 나섰다. 신형 아반떼의 출시는 이달로 예정되어 있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 전략 차종으로 선정한 신형 스포티지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던 인기 모델인 만큼 세간의 기대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구형 모델은 풀체인지로 인한 시세 하락 현상을 면하기 어려울 예정이다.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신형 쪽으로 집중돼 구형 모델의 감가가 가파르게 이뤄지기 때문.
 
하지만 아직까지는 9월 풀체인지 출시 계획이 알려진 두 모델의 시세가 그리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즈의 지난 6개월 간 중고차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아반떼와 스포티지 구형 모델의 감가율은 상식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반떼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감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스포티지의 경우에는 최근 2~3달 사이 오히려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카즈 매물관리부 관계자는 “휴가시즌의 영향으로 여름철 중고 SUV의 시세는 소폭의 상승세를 띌 수 있다”고 전하며, “또한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고 해서 즉각 구형 모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고차 딜러들이 구형 모델을 매입하는 가격은 신차 출시 직후부터 떨어진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판매 가격은 신차가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하락하게 된다. 즉, 풀체인지로 인한 구형 모델의 감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신차 출시 이후 3~6개월이 지난 때부터다.
 
실제로 지난 3월 풀체인지 신형을 출시한 투싼은 6월경부터 급격한 시세하락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평균 2,525만원에 거래되던 뉴투싼ix 디젤 2WD 프리미엄 2013년식이 현재 시점에는 평균 2,28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 고작 두 달 사이에 200만원 가량의 감가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시세 급락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구형 아반떼와 스포티지를 처분할 계획이 있는 오너라면 하루빨리 내차판매를 완료해야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풀체인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신차 출시 이후에는 언제든 시세 하락 현상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연식변경철인 겨울이 다가오면 중고차 시장은 당분간 비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카즈는 “특히 스포티지R의 경우 SUV가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풀체인지와 겨울철 연식변경으로 인한 감가를 피할 수 있는 지금 이때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내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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