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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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마녀' 韓·中서 영화화…웹툰 원작 흥행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5.08.31 13:00 / 기사수정 2015.08.31 13:0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웹툰작가 강풀의 '마녀'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믿고 보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지닌 강풀의 작품이 스크린 속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마녀'라는 같은 원작을 소재로 한국과 중국, 동시에 프로젝트가 진행돼 각국 현지 관객들의 정서에 맞는 작품으로 영화화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영화로 만들어졌던 강풀의 웹툰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풀의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 등의 웹툰들은 모두 영화로 만들어지며 인기를 입증했다.

가장 먼저 영화화 된 작품은 2006년 개봉한 '아파트'다. '아파트'는 밤 9시 56분 불이 꺼지는 아파트 속에서 죽은 이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발견된 어느 한 집의 열쇠를 통해 밝혀지는 끔찍하고 잔인한 비밀을 다뤘다. 배우 고소영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64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따뜻한 작품들도 연이어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을 찾았다. 어느 동네에나 한 명쯤 있을 법한 바보 승룡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재치 있게 그려낸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바보(2008)'는 97만 명을 동원하며 100만 명의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같은 해 11월 '순정만화'가 개봉했다. '순정만화'는 강풀의 첫 장편이자 인터넷 최초의 장편 만화.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등이 출연했으며, 원작과 출연 배우들의 싱크로율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73만 명이라는 흥행 성적으로 역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2011년에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을 담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완벽한 로맨티스트로 변신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줬다. 흥행에서도 165만 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2년 8월과 11월에 각각 개봉한 '이웃사람'과 '26년'도 강풀의 웹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열흘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웃사람'은 탄탄한 원작 스토리와 김성균, 장영남, 마동석 등 배우들의 호연, 이를 버무린 김휘 감독의 맛깔 나는 연출이 더해져 243만 명의 기분 좋은 흥행 성적을 냈다. 김휘 감독의 청룡영화상 신인상은 물론, 마동석과 장영남의 청룡영화제 조연상과 김성균의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도 모두 이 작품을 통해 이뤄졌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의 단죄를 위한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 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296만 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아 영화화 된 강풀의 작품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강풀의 웹툰 원작 영화로 이름을 올릴 '마녀'는 '방자전', '인간중독'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독 특유의 정서와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연출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JTBC, 각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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