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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 삼성에 고춧가루 뿌릴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8.30 14:4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김광삼이 1.5경기 차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김광삼은 3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리그 선두 삼성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지난 28일 대구 두산전서 믿었던 '필승조' 불펜이 무너지며 연장 패배를 당하고 말았고, 29일 LG전에서는 선발 투수 클로이드가 6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이은 패배로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에 한 경기 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이 상대해야할 LG의 선발 투수는 김광삼. 올 시즌 그는 세 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도 등판한 경험이 있는 김광삼은 이날 4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노 디시젼'이었지만 140km/h 초반의 속구와 130km/h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삼성 강타선을 상대했다.

올 시즌 삼성전 호투를 펼쳤지만, 김광삼은 삼성에 그다지 강한 투수는 아니다. 지난 2012년 삼성전 네 경기에 등판한 김광삼은 22이닝을 던져 4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3경기를 책임져 평균자책점이 8.64였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삼에게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자신의 구위를 점검하고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양상문 감독 역시 재기에 성공한 그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선발 기회를 꾸준하게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김광삼이 LG의 마지막 대구 시민야구장 경기에서 삼성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기분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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