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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남아있는 SK의 숙제 '빈타'

기사입력 2015.08.27 09:00 / 기사수정 2015.08.27 03: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IA전 7연패 위기에서 탈출하게 된 1등 공신은 정상호. 정상호는 9회말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를 무너트리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야구의 묘미를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현재 SK의 가장 큰 약점은 '타선'이다. 드는 잘 버텨주고 있다. 오히려 '에이스' 김광현이 갑작스런 담 증세를 호소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걸렀음에도 나머지 투수들이 호투해주고 있다.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이날도 정의윤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점수를 얻지 못하고 9회말까지 끌려갔다. 8회말 추가 1득점 과정에서도 기대를 걸었던 최정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득점을 올린 것이라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SK 김용희 감독도 가장 큰 문제로 타선을 꼽았다. "사실 후반기 초반 마운드가 흔들릴 때만 해도 투수들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타자들이 못쳐주고 있다"고 한숨을 쉰 김 감독은 최근 타자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이유로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김용희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타자들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 같다. 찬스가 본인에게 오는 것을 오히려 껄끄러워 하고, 앞 타자들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최정, 박정권, 이재원 등 '주포'들의 부진이 아쉽다. 최정은 부상 복귀 이후 4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박정권은 최근 10경기 2할2푼5리, 이재원은 최근 10경기 1할8리에 그치고 있다.

공격의 실마리는 어디에 있을까. 정상호의 끝내기 홈런이 SK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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