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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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최강희, 2차전 전술 변화 예고

기사입력 2015.08.26 21: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친 전북 현대의 최강희(56) 감독이 2차전 선전을 위해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에 머물렀다. 

반드시 잡아야 할 홈경기를 놓친 최강희 감독은 굳은 얼굴로 취재진을 만나 "꼭 이기는 경기를 해야 했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많이 아쉽지만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16강도 원정에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실망하지 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감바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시종일관 공격에 힘을 줬지만 문전에서 세밀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이근호에 대해 최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2선에 위치한 이근호와 레오나르도, 한교원의 파괴력이 부족했다"면서 "이근호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공격은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최철순과 김형일을 활용한 대인마크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이들을 통해 우사미 다카시와 패트릭을 완벽 봉쇄한 전북은 감바의 창을 꺾는데 주효했다.

최 감독은 "최철순은 자기 역할의 100%를 다했다. 감바는 패트릭과 우사미가 위협적이다. 전반은 완벽하게 막았고 후반에도 유효슈팅을 주지 않았다"며 "다만 이런 운영이 공격에 문제가 됐다. 2차전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동전의 양면에 사로잡혔음을 인정했다. 

안방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머문 최 감독은 2차전에서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결과가 아쉽지만 원정에서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2차전은 또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주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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