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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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드리벌' 남보라 "엄정화·이민정과 다른 연기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15.08.24 17:0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남보라가 연극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남보라는 24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 드리벌'의 연습실 공개 후 라운드 인터뷰에서 "대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보라는 "계속 방송 매체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연극 통로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몰랐다.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던 참에 김수로 선배님이 불러서 기쁜 마음으로 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연극을 시작할 때 쯤 제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던 시기였다. 내 연기에 대해 찬찬히 고민하던 시간을 갖던 와중에 (제의가) 들어왔다 (연기,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이 됐고 많은 공부가 됐다. 이 시간을 지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고 많이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극하면 소극장을 생각했는데 첫 연극인데 중극장에 선다고 해서 부담감이 됐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극 중 남보라는 주인공 덕배의 비운의 첫사랑 화이로 분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다. 엄정화, 신유진, 이민정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연기한 바 있다.

남보라는 "전에 했던 선배님들과 다른, 저만의 화이가 있다. 저 나름대로 잘 풀어서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길을 가다 엄정화 선배님을 본 적이 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화이를 연기하다 막힐 때 선배님을 붙잡고 물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로 부활한 '택시 드리벌'은 1997년 초연 이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두 차례 앵콜 공연된 영화감독 장진의 작품이다. 실제 택시기사였던 장진 감독의 아버지를 통해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맛깔 난 대사가 돋보인다.

김수로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등이 출연한다.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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