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장준원(20)이 가능성을 보인 데뷔전을 치렀다.
장준원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014년 2차 2라운드(전체 23순위)로 LG에 입단한 장준원은 올해 육성선수 신분이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71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2리 3홈런 26타점을 기록한 그는 이날 정식선수 등록과 함께 1군 엔트리에 포함됐고, 선발 출장까지 하게 됐다.
자신의 생애 첫 1군 무대를 밟은 장준원은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1회 유한준의 땅볼 타구를 다소 불안정하게 잡긴 했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2회에는 윤석민의 땅볼 타구를 병살타로 침착하게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후 8회 오지환과 교체되기 전까지 장준원은 실책없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비록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스윙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금민철의 직구를 힘차게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리고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점을 올릴 기회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준원은 금민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3구 째에는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파울 타구까지 쳐 팬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켰지만 6구 째에 친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비록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1군 데뷔전에서 보여준 장준원의 모습은 이날 LG가 승리와 더불어 웃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장준원 ⓒ잠실,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