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전날 연장 패배에 울었던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끝내기로 웃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9승 (63패)째를 거뒀고, 넥센을 2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우규민을 선발로 내보낸 LG는 임훈(중견수)-손주인(2루수)-박용택(좌익수)-히메네스(3루수)-정성훈(지명타자)-양석환(1루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타선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넥센은 금민철을 선발로 내세웠고 서건창(2루수)-스나이더(좌익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김민성(지명타자)-윤석민(3루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넥센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서건창이 우규민의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스나이더의 땅볼로 3루를 밟은 서건창은 유한준의 땅볼 타구 때 홈까지 밟는 데 성공했다.
5회말 LG가 반격에 나섰다. 채은성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LG는 임훈의 땅볼 타구로 동점 점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가지고 온 LG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박용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2루를 밟았다. 이어 히메네스가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히메네스와 정성훈은 이중도루를 감행했다. 박동원은 3루로 송구했지만 실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히메네스가 LG의 세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7회 윤석민의 2루타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넥센은 9회 이택근이 번트로 1루를 밟은 뒤 박헌도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을 얻어내면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졌고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9회말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임훈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손주인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든 LG는 박용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결국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 우규민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한국 무대에서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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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