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조은혜 기자] 전반기 강했던 SK 마운드가 안보였다.
SK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전적 49승2무53패가 됐다.
초반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이날 2군에 내려가 열흘 간 휴식을 취한 뒤 첫 등판에 나선 SK 선발 세든은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2로 뒤져있던 SK는 브라운의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기회를 잡았다는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말 SK 마운드에는 세번째 투수 박민호가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1이닝 이상씩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던 박민호였다. 그러나 박민호는 대타로 나온 김원섭과 신종길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줬고, 결국 박정배로 교체됐다.
박민호에 이어 등판한 박정배는 김민우를 삼진, 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후 이범호에게 고의사구를 내줘 2사 만루. 박정배는 대타로 들어선 백용환을 상대로 빠른 직구 두 개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 던진 공은 모두 볼이 됐고, 결국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황대인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 더 실점했다.
이날 SK는 KIA에게 볼넷 총 8개를 내줬다. 여기에 타자들은 6안타 2득점에 그치며 오랜만에 쾌투한 세든을 도와주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