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전 카라 멤버 강지영이 카라 탈퇴 이후 1년 만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암살교실' 국내 개봉으로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암살교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카라 탈퇴 이후 첫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강지영이 참석했다.
강지영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뤘다. 앞서 드라마 '지옥선생 누베'에선 자유분방한 성격의 캐릭터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7월 24일 첫 방송된 '민왕'에서는 극의 열쇠를 쥔 미스터리한 학생으로 나서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암살교실'에서 강지영은 카라 당시 귀여웠던 막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여교사로 분해 성숙미를 발산한다. 그가 맡은 이리나 예라비치역은 부담임을 도와 살선생의 암살 작전에 투입된 전직 킬러로 눈에 띄는 금발과 육감적인 몸매로 섹시함도 놓치지 않는 캐릭터다. 강지영은 일본에서만 천만 부 이상 팔린 이 작품 제안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
기자간담회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지영은 카라 시절의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긴 흑발에 섹시한 블랙 미니 드레스로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놀란 듯 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1년 만에 국내 석상에 선 강지영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너무 많이 와주셔서 놀랬다. 제가 배우로 1년 만에 찾아와서 처음 인사를 드리는 건데 좋은 소식을 갖고 한국에 인사 드리게 돼 기쁘다. 오늘 잘 부탁드린다"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강지영이 일본 활동과 이번 스크린 도전에 특히 중점을 둔 것은 이미지 변신이다. 그는 "배우로 시작한지 1년 밖에 안됐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배워 나가야할게 많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강지영은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가 많을 것 같다"며 "나도 이제 어느덧 스물 두살이 되었고, 조금은 성숙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지 변신을 하려 했는데 어떻게 관객들이 볼지 궁금하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섹시한 역할이고 암살자라 부담을 갖고 있었지만 재밌게 했다"며 영화 속 거대한 총을 겨누는 장면이 특히 만족스럽게 연출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본에서 영화 외에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강지영은 "일본 배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활동하는데 일본 배우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지영을 위해 일본 배우들이 옆에서 대사 코칭해줬던 것. 이에 대해 강지영은 "정말 따뜻한 나라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라 탈퇴 이후 일본에서만 주로 활동해왔지만 국내 활동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정말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국내 석상에 선 그는 카라시절처럼 여전히 밝고 명랑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명실공히 연기자로 새롭게 변신했음을 알렸다.
한편 '암살교실'은 강지영이 카라 탈퇴 이후 처음 국내에 선보이는 영화로 일본의 인기 만화 '암살교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한 중학교에 정체불명의 문어 모양의 괴물이 담임선생님을 자처하며 나타나는 이야기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